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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버스노선 집중 지역의 불일치 시각화

충청남도 천안시의 경우 천안 종합터미널 주변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으며 이 구역을 통과하는 버스노선 또한 많다. 그런데 천안시 서측, 즉 천안아산역과 배방역 주변 지역에는 시간대에 따라 유동인구가 변하는데, 노선이 많이 편성되어 있지 않아 유동인구가 증가할때도 버스를 타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충남연구원은 이러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버스가 시로부터 받는 보조금 규모를 생각할 때 충분히 공적 성격을 띠고 노선을 조정하여 균형있게 차량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충남 연구원측의 의뢰를 받아, 시간대에 따른 유동인구와 버스노선이 일치하지 않는 곳들이 있음을 보여줄 목적으로 아래 영상을 만들었다.

 

이제 한 장면씩 보자.

 

 

 

버스 한대 한대는 빛나는 머리와 긴 꼬리를 가진 개체로 표현했다. 꼬리는 버스가 어떤 궤적을 통해 왔는지 보여준다.

 

물론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버스가 많은 지역과 없는 지역, 한 대만 다니는 지역을 구분할 수 있지만 움직이는 영상에서 눈으로 관찰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전체 공간을 500m x 500m 격자로 나누고, 버스의 이동이 겹치는 곳 일수록 진한 노란색이 되도록 표현했다. 한대가 지나간 곳은 그림처럼 투명한 녹색으로 표현해준다. 투명한 녹색에서 불투명한 노란색으로 가는 그라데이션이다.

 

 

 

 

 

유동인구의 경우에는 50m x 50m 의 해상도의 데이터였으므로 사각기둥으로 표현하였다. 시간의 진행에 따라 높이가 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기둥이 높은 곳)일수록 붉은색으로 표현해서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

 

 

 

 

 

 

 

500m x 500m 격자 안에는 50m 격자의 유동인구 막대가 100개 들어간다. 그런데 높은 막대 몇 개와 낮은 막대 다수가 격자안에 있는 경우와 전체적으로 중간 정도의 유동인구가 고르게 있는 경우 눈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건물로 비유하자면, 고층 건물 한동과 녹지가 있는 경우, 그리고 중층 건물이 가득히 차 있는 경우 밀도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역시 500m x 500m 격자로 100개를 합산하여 1000 명이 넘을 때는 붉은색 원을 그려주었다.

 

 

전체 지역을 보면 위의 그림처럼 된다.

 

 

그런데, 유동인구는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게 변화하고, 버스는 상대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의 시간 진행 속도를 버스에 맞추면 유동인구가 거의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유동인구가 변하는 것처럼 속도를 빨리 진행시키면 버스는 순식간에 로켓처럼 날아다녔다.

 

그래서 시간 진행 속도를 버스에 맞추고, 유동인구 500m x 500m 합산 수치가 1000명을 넘을 때는 흰색 텍스트로 써 주었다. 숫자는 계속 변하는 것이 쉽게 인지되므로 유동인구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알게 해 준다. 즉, 숫자는 정보를 전달하면서 인지에 대한 보조적 장치다.

 

그래서 이 유동인구와 버스 이동, 그리고 각각에 대한 보조 레이어를 통합하여 전체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은 1분 10초까지는 설명 부분이다. 그 이후로는 카메라를 다이나믹하게 이동시키기보다 주중과 주말 하루의 시간을 천천히 진행시키면서 내용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요소들을 겹친 이미지

 

유동인구가 많은데,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는 지역은 어디일까?

붉은 원이 있는데 노란색 사각형으로 덮이지 않는 곳을 찾으면 된다. 노란색 사각형이 붉은 원보다 위에 있으므로 두 가지가 동시에 표현될 경우 붉은 원은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어디든 붉은 원이 자주 보이게 되면 유동인구는 많은데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지역이 된다.

 

그럼 영상을 보시길!

 

https://youtu.be/ukpyfFKlWJo